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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CHUNGHA - Flourishing

<CHUNGHA-Flourishing>


1. Chica

-기존의 익숙한 청하의 이미지를 그리면서 앨범을 열어. 가사의 절반 이상을 영어로 채운 점이 복선과 같아. 지금까지의 청하에 새로운 지향점을 담은 옷을 입힌 느낌.

2. 우리가 즐거워

-어렵지 않게 그저 청하의 노래만 따라가면 되는 곡. 어려운 기교 없이 그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 것 같아. 조금 더 친숙하고, 인간적인 느낌의 곡. 크레딧을 보고나서야 마음 한 구석에 남던 기시감의 출처를 알았어. 프로듀서의 색을 살리면서 아티스트의 감성을 잘 덧댄 훌륭한 콜라보레이션.

3. Call It Love

-앨범의 중반에서 조금은 뜬금없이 속을 꺼내 보여주는 느낌. 보컬 청하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 좀 더 개인적이고, 속 깊은 이야기의 느낌이야. 서툴게 써내려가는 일기와 같아. 조금은 투박하고, 두서없음이 감정의 솔직함을 더욱 잘 드러낸다고 생각해.

4. Flourishing

-지금까지의 훈기를 순식간에 식혀버리고, Chill한 블루로 색감이 뒤바뀌어. 영미문화와 팝에 익숙한 백그라운드 덕분인지 여타의 한국 가수들의 영어 곡보다 표현력이 좋아. 단순한 번안이 아닌 팝에 가까운, 어쩌면 팝 그 자체를 하고 있는 느낌. 사운드와 구성의 전형성이 아쉬워. 다음 앨범에서는 어디서든 들을 수 있는 잘 만들어진 팝보단 청하 밖엔 안 되는 청하의 팝을 들을 수 있길.

5. Snapping

-청하매직; 절대 그녀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치명적인 매혹과 같아. 지난 곡들 보다 더 노련해졌어. 완급의 조절과 표현의 변주가 이제는 베테랑이야. 힙하게 듣기 좋은 업템포 넘버.


<Chungha-Flourishing>


1. Chica

-It's opening the album drawing an image similar to already released. It's a hint writing half of lyrics in English. It seems to add a new direction on Chungha's musical career.

2. 우리가 즐거워 (Enjoyable We Are)

-It needs only following Chungha's voice. She just tells a story softly without any hard technique. More friendly and more humane. I've understood the reason for a deja vu. (The producer of this song is Baek Yerin who sang 'Bye bye my blue', 'It might not be our fault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It's a good collaboration that keeping the color of the producer as well as adding singer's sensitivity.

3. Call It Love

-Unexpectedly on the middle of the album, she brings her hearts out and shows. It's a song for revealing her sensitivity. It's like a diary written clumsily. More private and more truthful it is.

4. Flourishing

-It's cooled down the warmth so far and changed to chill and blue color. I can't be sure that it is because of the background that she is familiar to American-English pop and culture, however, her expression in English language song is better than other K-Pop artist for English-written K-Pop song. I think it is not a translated song but a pop. I mean the pop that is common in America. On the other hand, it can also be a bad point. It seems to be typical in sound and structure. I expect to listen a 'Chungha Pop' that no one can replace in her next album; not a well-made track that exists all around.

5. Snapping

-Chungha Magic; It's like a fatal fascinating that makes it impossible escaping from her. She becomes more skillful. She is a veteran in control and variation of ex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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