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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BAEKHYUN - City Lights

<BAEKHYUN - City Lights>


1. UN Village

-편안하게 리듬을 타기에 좋은 곡. 주저리 주저리 스토리가 흘러가. 굳이 집중할 필요는 없어. 그저 목소리에 취하고 그 분위기를 느끼면서 리듬을 즐기면 그만이야. 다만 이런 음악의 스타일에서 보컬이 너무 적극적인 부분은 조금은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해. 기획의 측면에서 봤을 때 최근 엑소 완전체에서 느껴지던 나른하면서 두툼하던 감상에서 나른함을 더욱 강조하면서 친숙한듯 새롭게, 보다 개인적인 백현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곡이란 생각이 들어. 8년차 가수 백현의 장악력과 곡을 이끌어가는 능력이 꽤나 잘 발휘된 느낌이야. 본인이 생각하는 감성과 그 표현 모두 나쁘지 않았어.

2. Stay Up (Feat. Beenzino)

-앞의 곡과는 다르게 완전체에서의 백현의 연장선에 있는 듯한 느낌이야. 혼자서 곡을 이끌고 나감에 있어서 곡에 대한 해석과 표현력이 아쉬워. 앞의 곡에서 들었던 생각에 정확히 반대되는 느낌이야. 한 앨범의 1번과 2번 트랙에서 이렇게 상반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게 놀라워. 가사와 서사가 가진 매혹적인 느낌을 보컬이 잘 표현하지 못했어. 조금은 더 힘을 빼고 접근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 너무 러프한 느낌이야. 완전체에서 포인트를 주고 특색을 주던 백현의 보컬이 솔로곡에서 여전히 유지되면서 섬세함의 부족으로 이어진게 아닐까싶어.

3. Betcha

-코러스 훅감이 좋아. 댄디하고 산뜻하게 듣기에 나쁘지 않아. 단지 각 사운드들이 각자 너무 또렷해서 조금 날카롭고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 들어. 백현이란 사람에 대해서 잘 아는건 아니지만 내가 아는 선 안에서 백현의 이미지와 가장 부합하는듯한 곡이야. 장난기 있으면서도 사려깊고, 친절한 사람.

4. Ice Queen

-스윗한 무드와 가사에 비해 반주의 군더더기가 좀 많은 느낌이야. 백현의 보컬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반주에서 절제했다면 더 좋았겠단 생각이 들어. 확실히 메시지가 좋은 곡에 비트를 복잡하게 가면 효과가 반감되는 것 같아. 전체적으로 음질도 조금 아쉬워. 보컬 질감이 좀 러프한 것 같아.

5. Diamond

-백현이 확실히 속도감이 있고, 다이나믹이 큰 곡에서 표현력이 좋아. 백현의 목소리 자체가 호소력이 짙은 편이라서 다이나믹한 곡을 만나면 그 선이 뚜렷하고 확연하게 들어나면서 매력이 배가되는 것 같아. 이곡은 특히 반주가 컴팩트하게 필요한 소리만으로 공간을 채워서 보컬도 살고, 느낌도 잘 살았어.

6. Psycho (Bonus Track)

-앨범의 마지막에서 무드가 확연히 바뀌어. 현실에서 비현실로, 마치 꿈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듯 해. 보다 성숙하고 확장된 느낌이야. 곡의 그루브도 좋아. 코러스도 훅감이 좋아서 금방 입에 감기고 귀에 익숙해져. 순식간에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어. 백현의 음악 세계와 능력의 폭이 확 넓어지는 느낌이야.




<BAEKHYUN - City Lights>


1. UN Village

-It's a song with a rhythmic groove. The story flows itself. Don't need to concentrate on it consciously. It's enough being drunken on the voice, feeling the mood and enjoying the rhythm. But vocal being honest and zealous in this kind of style looks a little bit awkward. In recent records, EXO has mainly worn languor and deepness. In this song, it seems to emphasize languor to give both familiarity and freshness and make concentration on personal BaekHyun. BaekHyun as an eight years career artist has done well in understanding and leading the song. Both interpretation and expression are good enough.

2. Stay Up (Feat. Beenzino)

-In opposing to the previous song, it seems he stands on the extension of BaekHyun of EXO. It's so bad in interpretation and expression. It's a thought that is absolutely opposed to the previous song. It's amazing that I can get these antithetic impressions from the first and second track in an album.
The vocal has not expressed well the fascinating charm of lyrics and narratives. If he sang more relaxed, it would be better. It's too rough now. BaekHyun's vocal which gives distinction to the group sound of EXO has continued in this song. I think it is the reason for a lack of detail.

3. Betcha

-The chorus becomes familiar soon. It's good to listen because of being dandy and fresh. But every single sound is quite distinct itself so it seems a little bit sharp and unordered. Though I don't know BaekHyun well, so far as I know it's the song the most suitable to his image; playful but thoughtful and kind.

4. Ice Queen

-Though the mood and lyrics are sweet, it's messy in beat. It should have been moderate in beat so BaekHyun's vocal can get the spotlight. If a song has importance on message like this song, it's better to have an easy beat and sound. It's even worse in sound quality; Too rough in vocal texture.

5. Diamond

-BaekHyun is absolutely better in the expression on the song which is speedy and dynamic. He has a captivating voice so he makes the great synergy with dynamic songs in which he might reveal his voice clearly. Especially in this song, the beat is constructed compactly with necessary sounds so both the vocal and the mood have been kept well.

6. Psycho (Bonus Track)

-The mood has been changed in the last of the album; from real to unreal. It's like falling in a dream. It's like being more matured and expanded. The chorus is familiar to sing along and easy to the ear. It makes expectation to next album. It's a kind of song which expands the ability and musical field of Back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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